2년 후 공개될 KAIST 미술관, 전시뿐 아니라 네트워킹·교육·연구 위주로 간다

KAIST 미술관장 이진준 교수, 8월 문화기술대학원 전임교수 부임

전세계에서 예술 활동과 연구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스콜라'들 모을 것

대전·서울·뉴욕까지 KAIST 대학 공간 전체가 미술관인 메타 뮤지엄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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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진준 교수)

2023년 후반기 완공될 KAIST 미술관의 역할은 작품 전시가 아닌 네트워킹과 연구, 교육이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예술 활동과 연구를 하는 뉴미디어 아티스트 스콜라들을 글로벌 각지에서 모으는 것이 목표다.


AI 기술에 정통한 연구자와 예술가 사이 협업도 독려한다. 융합 교육을 강조하는 총장의 뜻에 따라 과학 기술을 전공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KAIST 학생들에게 예술 교양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KAIST 미술관장인 이진준 교수는 23일 AI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술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 교수는 "기술을 중시하는 학교에서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미술관을 꾸릴 예정이다. KAIST가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명성을 쌓아올린 대학이기 때문에 다른 기존 공공미술관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미술관에서 주로 다루는 예술의 대상은 사각 액자 속에 담긴 고전적인 미술 작품보다는 현대 미술, 뉴미디어 아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준 교수는 "최첨단 기술을 매체(media)로 사용하는 미디어 예술이 중심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매체와 형식을 떠나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과 초월의 의지 그리고  창의적인 실험을 잘 표현한 그림과 조각등의 예술 작품들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준 교수가 그리는 KAIST 미술관의 역할은 작품 전시나 수집을 너머 글로벌 차원의 네트워킹과 교육 그리고 연구를 지향하는 미래형 미술관(Future Museum)이다. 이 교수는 "기존 박물관형 미술관처럼 작품을 수집, 보관,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형 미술관을 지향하려 한다. 환경과 인류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기술의 미래에 대해 전 지구적으로 고민하는 연구, 교육, 네트워크 중심 미술관을 만들 계획이다. 가상현실, 메타버스까지 포함해 공간을 초월하는 메타 뮤지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한국에서 미디어 아트센터와 같은 기관들이 표방하기는 했지만 KAIST와 같은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네트워크, 교육, 연구를 진행한 사례는 드물었다. 대전, 한국 등 물리적인 지역을 벗어나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다른 미디어 아트 미술관들과 어깨를 견주며 함께 협력하는 KAIST만의 미술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첨단 기술인 AI를 활용해 예술 활동과 연구를 하는 '아티스트 스콜라(artist scholar)'들과 전세계에서 소통하는 것이 KAIST 미술관의 중요한 역할이 된다.


이 교수는 "AI와 예술이 어떻게 접점을 만들고 있는지, 이 분야에서 세계 일선에 있는 아티스트 스콜라들을 모아 네트워킹과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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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출처=KAIST)


기술 전공 학생들에게 문화적 DNA 삽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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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장이자 KAIST 전임교수인 이진준 교수는 AI 기술을 공부하는 KAIST 내 학생들을 위해 현대 예술 관련 교양 과목을 개설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그는 올해 8월 문화기술대학원 전임교수로 부임했다. 미술 관련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이 KAIST 전임교수가 된 것으로는 최초 사례다.


KAIST 내 학생들에게 융합 교육을 제공하는 미션은 지난 2월 부임한 이광형 KAIST 총장의 핵심 공략이기도 하다.


이광형 총장은 2월 부임 시기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 인문사회 교양 축적, 융합 교육을 위해 KAIST 학내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사실 KAIST 미술관 건립안 자체는 신성철 전 KAIST 총장 시절부터 등장했다. 반면 당시 교학부총장이던 이광형 현 KAIST 총장이 적극적으로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장으로서의 KAIST 학생 교육 계획에 대해 이진준 교수는 "중세, 근현대 예술과 관련한 교양 수업을 개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어려운 현대 미술과 미디어 아트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KAIST 내 예술적 분위기를 차근히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미술사, 미학에 대한 교양 수업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동시에 대학 전체가 미술관이 되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도 미술관도 세계 10위권 대학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광형 총장의 뜻이다. AI가 고도로 발달한 미래의 기술 중심 사회에서 예술이야말로 인간을 규정하는 마지막 조건이 되리라 생각한다. 세계적인 대학으로서 카이스트도 이제 예술·문화적 DNA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AI타임스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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