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ST, 우주연구센터 설립…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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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화그룹의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한화는 KAIST 연구부총장 직속으로 설립되는 연구센터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과 대학이 함께 만든 우주 분야 연구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스페이스 허브는 올해 3월 한화그룹 내 우주 산업을 총괄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099320]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사장이 팀장을 맡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와 KAIST의 첫 연구 프로젝트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ISL(Inter Satellite Links, 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이다.

ISL은 레이저를 활용해 위성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로, 저궤도 위성을 통한 통신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ISL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대의 위성이 레이저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운항 중인 비행기나 배,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에서도 인터넷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기술은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위성통신·에어모빌리티 사업에도 곧바로 활용될 수 있다.

우주연구센터는 ISL 프로젝트와 더불어 민간 우주 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발사체 기술과 위성 자세 제어 및 관측 기술, 우주 에너지 기술 등이 포함된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AIST 연구처는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선 실질적인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우주 산업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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