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유명 DJ들의 플레이리스트로 일렉트로닉 음악 시장 분석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연구팀, 유명 DJ들의 시장 성공을 위한 사회적 역할 규명

인용과 추천을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 집단 내 역학 관계를 통해 시장 성공 전략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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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들 간의 총 인용 네트워크(Total Citation Network). / 각각의 노드(동그라미)는 DJ이며, 자신의 곡이 많이 인용될수록 노드의 크기가 크다. DJ들 간의 인용 관계는 엣지(선)으로 표현되었다. 관계의 강도(인용 횟수)는 선의 굵기로 표현되었다. 다양한 디제이들에게 빈번하게 인용이 된 디제이일수록 그림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유사한 음악 스타일에 따라 총 6개의 그룹이 발견되었다. 그룹 1(파란색/진행형 하우스), 그룹 2(주황색/더브스텝, 드럼, & 베이스), 그룹 3(녹색/일렉트로 하우스), 그룹 4(분홍색/트랜스), 그룹 5(갈색/테크노, 테크하우스), 그룹 6(노란색/하드코어, 하드댄스).(사진제공=KAIST)  © 특허뉴스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위형석 박사 연구팀이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Electronic Music Festival)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DJ들의 시장 성공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그들의 플레이리스트(Playlist) 분석을 통해 밝혔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EDM(Electronic Dance Music)과 같은 신흥 장르의 음악 시장에서 DJ들의 사회적 명성을 그들의 예술 작품의 품질을 보장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 특히 음악적 정체성과 아티스트의 집단 내 사회적 위치가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임을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한 9개의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815명의 DJ들의 3,164개의 플레이리스트 데이터를 DJ들 간 일종의 인용 관계(Citation network)로 분석해 다른 DJ들로부터 인용 횟수가 많은 DJ를 사회적 명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했다.


또한 이와 함께, 이들이 해당 기간 발매한 음원들의 장르, BPM(beats per minute)와 키 스케일(Key Scale) 데이터를 분석해 음악적 정체성과 연관성을 분석했다.


첫째로, DJ들이 발매한 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성이 높은 스타 DJ일수록 일관되고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을 표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새로운 스타일과 장르가 끊임없이 탄생하는 음악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가치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사회적 명성을 얻는데 중요한 요소로서 작동함을 연구진은 밝혔다.


둘째로, DJ들이 공연했던 플레이리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한 결과, 사회적 명성이 높은 DJ일수록 서로 다른 집단을 연결하는 중개적 위치(brokerage position)와 한 집단 내 응집력이 높은 위치(Cohesive position)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Hybrid position)의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위치는 새로운 기회와 자원의 유입을 컨트롤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로서, 두 입장이 가진 장점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기존의 연구들과는 달리, 두 입장이 상호 보완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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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인용 네트워크(그림1)에서 가장 많이 인용 된 Top DJ 30명의 위치. / 일렉트로 하우스(ElectroHouse)의 스타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뭄바톤과 트랩(Moombahton & Trap)의 장인 디플로(Diplo), 프로그래시브 하우스(Progressive House)의 거장 세바스티안 인그로소(SebastianIngrosso), 트랜스(Trance) 음악의 대표 주자인 아르민 반 뷔런(Armin Van Buuren), 등 여러 스타 DJ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으로 자신의 장르를 구축해가는 리더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다른 장르와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연결 고리를 시도해 나가는 아티스트들이다.(사진제공=KAIST)  © 특허뉴스 


연구팀은 이러한 독특한 현상이 EDM DJ들 사이의 리믹스(Remix)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으로 다양한 트랙을 결합하여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방식이 바로 DJ들의 예술적 창의성을 보여주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타 DJ들은 자신의 리믹스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른 장르에서 명성이 높은 DJ의 음악을 선택해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리더로서 자신이 속한 장르 집단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장르 간 크로스오버 형태의 협업을 진행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EDM 내 대부분의 장르와는 달리 테크노(Techno) DJ들은 오히려 장르 간 크로스오버를 지양하고 자신들만의 음악적 정체성만을 고수해 갈라파고스화돼 있다는 결과 또한 독특한 현상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원재 교수는 “최근 음악의 인용과 추천이라는 방식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J와 같은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플레이리스트 분석을 통해 음악적 요소뿐 아니라 그들 집단 내 사회적 관계를 함께 분석했다”며, “큐레이션(Curation)과 추천(Recommendation)으로 변화하는 최근 음악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와 같은 접근법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위형석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출판됐다.


논문명은 Stars inside have reached outside: The effects of electronic dance music DJs’ social standing and musical identity on track success 이다. 


출처 : 특허TV 뉴스  http://www.e-patentnews.com/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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