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동문소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세계최고보다 세계최초 돼 해결 솔루션 제시해야"
- 총동문회관리자
-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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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세계 최고보다는 '세계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가 돼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혁신으로 무장한 모험기업이어야 한다."
딥 테크(Deep Tech) 액셀러레이터로 독보적인 영역을 선도하고 있는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서비스 스타트업과 달리 딥 테크 스타트업이 지향해야 할 점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 아닌 '세계 최초의 기술'을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는 파괴적 혁신을 추구해야 '진정한 딥 테크 스타트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 역시 기술 스타트업 창업경험이 있는 기업인이다. KAIST 물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친 후 2000년 플라즈마 전문 기업인 플라즈마트를 설립해 2010년 미국 나스닥 기업에 M&A(인수합병) 시킨 후 회사를 운영하다가 2014년 지금의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창업할 당시 지금의 액셀러레이터와 같은 스타트업 지원 기관과 인프라 등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면서 "제가 겪은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후배 스타트업이 겪지 않도록 공유하고, 자문하는 일을 하다가 아예 본업으로 삼고자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95개 스타트업에 투자 및 보육을 통해 40개가 넘는 기업의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했고, 이들 기업의 가치만 7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투자·보육하는 스타트업은 업종과 상관없이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창업 초기의 기술 기반이어야 한다는 점과 그 기술이 세계 최초여야 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팀워크를 갖춘 스타트업이어야 '이 대표의 패밀리'가 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 대표는 "딥 테크 스타트업은 서비스 스타트업에 비해 창업 생태계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성공 확률도 많이 낮아 실패하면 다시 재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딥 테크 스타트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수 차례에 걸쳐 데모데이를 열어 이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과 사업 전략 및 방향을 제대로 마련하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블루포인트파터너스는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보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금융과 자본, 지원기관 등 생태계 내 플레이어들이 성숙되고, 외부와 활발한 공유·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데,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창업하면 망한다' 등의 선입견이 아직 없지 않다"며 "이런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정책과 금융, 자본 등 스타트업을 둘러싼 생태계가 보다 성숙돼야 지금보다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사회가 격변하면서 새로운 많은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해야 할 스타트업의 역할과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대기업 주도의 경제성장에 한계가 달한 만큼 여러 개의 유망한 스타트업이 하나의 대기업과 같은 존재가 되도록 민간에 더 많은 역할을 주고, 정부는 뒤에서 지원하는 스타트업 중심의 국가 경제성장 전략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장차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는 우수한 인재가 많이 유입되고,기술만으로 많은 투자와 회수가 이뤄지는 '바이오 헬스케어'로 생각한다"며 "다른 생태계에 비해 성숙도가 높아 이 분야에서 스타트업 성공사례가 나오면 발전 잠재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모빌리티,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초소형위성 발사체 등 새로운 혁신기술로 세상의 문제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