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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센서 '파이버프로' 내달 25일 코스닥 입성 - 고연완 동문(물리)
  • 총동문회 관리자
  • 2023-10-21
  • 조회수  271

광섬유센서를 만드는 회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한다. 2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파이버프로'가 그 주인공이다. 고연완 파이버프로 대표이사(사진)는 8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성장세가 빠른 회사는 아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꾸준히 일궈왔다"며 "파이버프로 주주로서 자랑스러워할 만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파이버프로는 광섬유 계측·센싱 전문 기업이다. KAIST 물리학 박사 출신인 고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한국광산업진흥회 이사와 세종대 광공학과 겸임교수, 충남대 물리학과 겸임부교수 등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데이터는 모든 것의 밑바탕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들어선 시설물이나 물체에 대한 데이터도 중요해지는 추세다. 건물 붕괴와 같은 치명적인 사고를 사전에 감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고 대표는 이 같은 사물의 데이터를 헤아리는 데 '광섬유센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쉽게 말해 사물은 광섬유센서를 통해 자체적인 '신경'을 갖게 된다"며 "광섬유센서 하나로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조차 못 내던 사물의 여러 정보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섬유센서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인프라와 시설 모니터링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방산 등에서도 필요로 한다. 측정과 계측이 필요한 모든 산업에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자율 운항체와 우주발사체, 인공위성 등의 분야에서도 수요가 상당하다.


파이버프로의 매출액(2020년 156억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광섬유 관성센서다. 주로 무인 자율운항처럼 정밀한 제어를 요하는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잘 알려진 나로호와 누리호에 항법장치 자이로스코프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분포온도센서와 포인트센서는 화재 감지, 사회간접자본 모니터링에 쓰인다. 전체 매출 중에선 센서(45%)와 계측기(37%) 비중이 비교적 높다.


파이버프로는 공모자금으로 인력 영입에 주력할 방침이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이 붕괴되면서 광섬유센서 관련 연구도 시들해졌다. 광섬유를 연구한 2030세대 전문가들이 업계에 드문 이유다. 고 대표는 "관련된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인물이 없어 뽑아서 가르쳐야 할 상황"이라며 "파이버프로 상장을 계기로 광섬유를 연구개발하는 후발 주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이버프로는 다음달 25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직접 공모가 아닌 스팩 합병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한다. 한국제9호스팩은 지난 3일 주주총회를 열고 파이버프로와 합병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641억원이다.


출처 : 매경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2/116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