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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출신 윤경림 현대차 부사장, KT 사장으로 복귀
  • 총동문회 관리자
  • 2024-06-30
  • 조회수  5

모빌리티 담당하던 최강림 상무, 롤랩 대표로 옮겨

윤 사장이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 맡을 것이란 관측도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에서 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부사장)을 지냈던 윤경림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장(부사장)이 다시 KT로 자리를 옮긴다. KT를 떠날 때는 부사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사장으로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윤경림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장(부사장)은 이번 달 KT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장 직책으로 올 예정인데, 신설되는 조직(그룹사 관리 총괄) 또는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 합류로 인해 KT 조직개편이 앞당겨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KT는 구현모 대표(사장) 외에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등 총 3명의 사장이 있다. 윤경림 사장까지 합류하면 KT의 사장단은 4명이다. 이에 따라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시작된 ‘공동경영’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윤경림 사장은 1963년 6월생으로 1986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과학과 석사, 1997년 카이스트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T의 경우 서울대 경영학과,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들이 회사를 사실상 이끌고 있다. 구현모 대표 역시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이어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구현모 대표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사장은 LG데이콤에서 시작, 하나로텔레콤 창립 초기부터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다 2005년 하나로텔레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 2006년 KT로 옮겼다. 2006년 KT 신사업추진본부장(상무), 2008년 미디어본부장(상무), 2009년 서비스개발실장(상무) 등을 역임하며 통신산업의 신규사업 발굴 및 미디어 등 융합사업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CJ로 자리를 옮겨 CJ그룹의 전략기획 및 사업관리 업무와 함께 CJ 계열 주요 플랫폼 계열사의 관리업무를 수행해왔다. CJ(주)에서는 부사장직을 맡으며 기획팀과 사업팀장직을 역임했다.


윤 사장은 지난 2014년 황창규 회장이  KT 수장으로 취임한 직후 다시 KT로 영입됐다. 당시 황 회장은 임시 주총에서 공식 회장으로 선임된 지 한달 여만에 윤 사장을 KT그룹 미래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미래융합전략실장(전무)으로 발탁할 정도로 윤 사장을 신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래융합전략실은 황창규 KT 회장의 직속 부서로 KT 내부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부신성장동력 사업발굴 등을 담당하는 부서였다. 윤 사장은 2015년 말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미래융합전략실 역시 추진실로 격상됐다. 미래융합사업을 책임지던 윤 부사장은 2018년 말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추진실에서 격상된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게 됐다. 


하지만 2019년 초, 글로벌부문장 격상 두 달 만에 돌연 퇴사했다. 그리고 그해 3월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옮겼다. 윤 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당시 퇴사 이후 공석이 된 글로벌사업부문장은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겸직하기도 했다. 


KT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윤 사장은 러브콜을 받고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현대자동차에서 모빌리티 관련 각종 협업을 총괄했다.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분야에서 협업과 투자 등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이에 따라 KT에서도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T의 모빌리티 사업을 이끌던 최강림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KT가 지난 2분기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물류사업 법인으로 설립한 롤랩(lolab) 대표를 맡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윤경림 현대차 부사장이 KT 사장으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부사장으로 복귀해 연말해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발령은 나지 않았고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어떤 조직을 맡게 될 지는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