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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데이터 모아 지식플랫폼 구축
  • 총동문회관리자
  • 2023-03-29
  • 조회수  43
"전 세계 모든 노트와 교과서에 특수 코드를 새겨 글로벌 전자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최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만난 이상규 네오랩컨버전스 대표(54)는 스마트펜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 구상을 밝혔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창의성을 인정받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에 선정돼 6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대표는 "엔코드(Ncode)라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지원금은 연구개발(R&D) 등 사업 확장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오랩컨버전스의 특허기술인 엔코드는 일종의 `종이 위치정보(GPS)`다. 코드화된 점의 패턴을 종이에 인쇄하고 광학기계를 통해 정보를 읽는 기술인데, 인쇄된 점의 패턴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고 특정 광학기계로만 파악할 수 있다. 네오랩컨버전스가 개발한 광학식 전자펜으로 엔코드가 인쇄된 종이에 기록을 남기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디지털화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전송된다. 2009년 네오랩컨버전스를 창업한 이 대표는 이미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한 차례 성공 신화를 쓴 벤처 1세대 대표 주자다. KAIST 출신으로 1997년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한 그는 전자교과서로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그는 "창업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희열을 느낀다"며 "네오랩컨버전스라는 사명도 `신 마법공작소`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가 신마법사라면 네오랩컨버전스는 신마법공작소인 셈이다. 이 대표가 두 번째 창업에 나선 계기도 `스마트펜이 꼭 필요한데 왜 사람들이 만들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됐다. 그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핵심 코드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은 오프라인 교육 시장과 일반 종이로 만든 출판물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했다"며 "엔코드 기술을 개발하면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던 스마트 전자학습 시스템을 일상에 접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떠올렸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학습 성향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거나 부모가 아이의 적성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기능적으로 완성 단계에 이른 스마트펜에서 더 나아가 특수 종이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등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연내 출시 예정인 공책 사업으로 1년에 500만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에서 최초로 필기 데이터를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전 인류의 데이터를 다 모으고 있다는 구글도 사람이 썼던 필기 데이터는 아직 못 모았다"며 "전 세계 필기 데이터를 모아 연관성을 분석하고 그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인류의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